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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의 '자조기술', 여든까지 간다?
  • 2018-12-27
  • 조회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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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우리 아이는 도대체 제 할 일을 하는 적이 없어요. 늘 소파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는데, 언제쯤 제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을까요?” 한 어머님이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이가 몇 살인가요?” “중학교 2학년이에요.”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A. ‘갑자기 중학생 얘기가 왜 나와? 잘못 나온 거 아닌가?’ 하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가 중학생을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학생의 자율적인 행동의 뿌리는 바로 영아기의 자조기술에서부터 싹트기 때문이다.

    자조기술은 영아후기경에 영아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연습해보면서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을 말한다. 걷기가 가능하고 소근육이 발달하면서 영아는 가장 먼저 자기 몸을 움직이기 위한 필요한 기술들을 조정해나간다. 즉, 아침에 눈을 뜨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연습해나간다. 혼자서 옷을 입고, 혼자서 신발을 신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화장실을 가고, 혼자서….

    여기서 ‘혼자서’라는 말은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본다는 뜻이다.


    물론 이 상황이 엄마 마음에 만족스러울 수 없다. 혼자서 옷을 입는 줄 알았더니, 옷을 뒤집어 입어놓고, 혼자서 신발을 신는 줄 알았더니, 끝도 없이 꼼지락거린다. 혼자서 먹는 줄 알았더니, 식탁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혼자서 한다고 고집을 피우기에 잘 할 줄 알았더니, 그 결과는 영 시원찮다. 단추를 채우는 옷은 삐뚤빼뚤하고, 신발은 거꾸로 신어놓고, 물은 반 이상 쏟아놓는다.

    ‘휴우’, 엄마는 한숨이 절로 난다. ‘저걸 어쩌면 좋아?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야? 저건 또 언제 치우고? 으아아~.’ 게다가 작은애까지 챙기고 출근하는 아침에는 그야말로 전쟁이 따로 없다. 급기야 큰아이한테 소리친다. “그만 해. 그러니까 엄마가 해준다고 했잖아. 네가 하니까 제대로 하는 게 없잖아.”


    아이는 엄마의 큰소리에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린다. “아앙~ 엄마, 미워!” “그런 소리 하지 말랬지! 또 아침부터 난리야!” 엄마는 아이를 덥석 안아채고 달려나간다. 어린이집 셔틀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내고 출근해야 되는데, 또 지각이다 싶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허~ 내가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되나?’ 허탈과 짜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자, 여기까지는 엄마의 심정이다.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심정은 어떨까? 엄마 못지않게 아이도 기가 막히다.

    열심히 신발을 신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언성을 높인다. ‘엄마가 왜 그러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아이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엄마가 동생도 보고 회사도 가느라 바쁘니까, 나라도 엄마를 도와줘야지. 그러니까 내 할 일은 내가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엄마가 칭찬은 커녕 버럭 소리를 지르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신발을 신고 있는 자기를 안고 가면서 엄마는 신발에 자기 발을 마구 구겨 넣고는 버스에 태워버린다. 버스에 타기 전에 뽀뽀도 안 해주고, 마음이 시려온다. 아이는 버스에서도 멀어지는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데, 엄마는 동생을 안고 정신없이 달려간다. 동생은 할머니집에 간다.

    아이는 엄마와 동생을 보면서 화가 난다. 눈물이 흐른다.

    ‘엄마 도와주고 싶었는데,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르고 화만 내? 동생처럼 안아주지도 않고… 신발도 혼자 신을 수 있는데, 내가 한 건 엄마가 전부 다시 하고… 그럼, 내가 할 필요가 없잖아. 엄마 맘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시 해버리는데, 내가 하면 뭐해? 이제는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이제는 엄마가 다 해. 내가 애써서 해놓으면, 엄마가 다 다시 하잖아. 이제는 하기 싫어, 안 할 거야!’라고 다짐한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중학생 아니라 성인이 되어도 뭐든지 ‘엄마가 해!’라는 습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

    엄마는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래, 우리 ○○이가 혼자서 해보고 싶구나. 천천히 해.”라고 말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아이는 엄마가 보기에는 어설프더라도 자조기술을 익힐 수 있다. 엄마가 기다리는 동안, 자기 일을 완수했을 때의 성취감, 그 기쁨을 누려야 한다. 그것이 곧 자신감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이기선은 동덕여대에서 아동학(박사)을 공부하고, 메가원격평생교육원 아동학과 교수로 있다. 토브언어심리상담센터의 부모교육상담가, 함께하는아버지들의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자녀와 싸우지 마라」 「봄의 요정 보미」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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